[칼럼] 영-혼-육 순서대로 수행하는 것이 안전한 이유

수행에는 여러가지 방편이 있습니다. 그중 헤르메스학은 신성마법의 핵심입니다. 에너지는 높은 곳에서 낮은곳으로, 즉 ‘영>혼>육’의 순서로 우리에게 영향을 가합니다. 따라서 수행 순서도 동일합니다. 가장 오리지널한 시작점에서 복잡다단한 우리의 일상생활까지 업데이트 해 나가는 것이지요.

우리의 영은 신-대우주의 형상대로 만들어진, 우리의 3중 체계 중 조밀도가 가장 높은 몸입니다. 따라서 신성 에너지를 제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유일한 밀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영의 수준은 제각각 다릅니다. 그것이 바로 각자의 성숙도입니다. 그릇의 크기라고도 하지요. 자신의 의지를 사용하여 신의 섭리에 따라 영의 성숙도를 바꾸는 작업이 바로 헤르메스학을 토대로 하는 마법입니다.

​영(멘탈체)은 혼(아스트랄체)에 질료를 제공해 생존과 상태를 결정합니다. 물론 영적 성숙도에 따라 혼에게 수준이 다른 질료를 제공합니다. 이때 질료는 빛과 진동으로서 영의 수준에 따라 각각 다른 조밀도를 갖게 되며, 감정이라는 형태를 띱니다. 아스트랄체는 호흡을 통해 형성된 조밀도에 따라 육체에 질료를 제공하며, 여기서 물질적 몸의 수준이 결정됩니다.

바르돈이 각 단계별로 영>혼>육의 구조로 훈련 체계를 짠 것은 이러한 원리에 따른 것입니다. 수많은 연금술사들과 마법사들이 부르짖은 전통적인 격언, “위에서와 같이 아래에서도” 라는 말을 잊으면 안됩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우리의 3중의 몸이 서로에게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사실입니다. 아스트랄 매트릭스와 멘탈 매트릭스로 3중의 몸이 연결되어 진동을 통해 조밀도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이때는 순서가 상관 없습니다. 따라서 하나의 몸에 치중하지 말고 3중의 몸이 균형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훈련할 것을 바르돈은 강조하고 또 강조하고 있습니다. 어느 한쪽에만 집중하는 수행을 할 경우 기능이 과부하되어 다음 단계로 나가기가 어려워집니다. 끊임없이 균형을 찾아야 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훈련 초기 단계에 우리는 육체만을 지각하기 때문에, 멘탈체부터 훈련하는 체계는 속도가 느립니다. 명상과 유사한 영훈련이 어려운 이유입니다. 그러나 어느 정도의 수준에 이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육체를 훈련하여 육체의 진동폭을 바꿔 혼과 영에 영향력을 미치는 체계도 많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요가를 들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은 앞에 이야기한 것처럼, 지각할 수 있는 육체의 진동을 이용해 아스트랄 매트릭스를 통해 아스트랄체의 진동을 바꾸고, 같은 과정을 거쳐 멘탈체의 진동에 영향을 주는 것입니다.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방법이지요. 초기에 신성마법의 원리를 소화하기 어려운 경우 이 방법을 쓰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어찌됐든, 바르돈의 체계는 물론, 헤르메스학에 기초를 두고 있는 모든 체계는 멘탈체의 밀도와 레벨을 바꾸는 작업부터 시작합니다. 수행자의 #메타인지 를 높여놓고 점점 발전해나가는 것이지요. 그래서 바르돈이 자신만만하게 밝히듯, 이 체계로 훈련한 마법사는 영적 성숙도를 갖추어 결코 헛된 길로 나아갈 수 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