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별자리점이라고 부르는 점성술 이론을 망라한 책이 좋은글방에서 출간됐다. 저자 이현덕이 오랫동안 공부한 서양의 점성술 이론과, 임상(상담)을 통해 검증한 사실들을 정리해 한 권의 책으로 펴낸 것.
요즘에는 신문이나 잡지의 운세란에서 인스턴트 별자리점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생일만 알면 간다하고 쉽게 운세를 찾아보는 흥미 위주의 별점이다. 별자리점은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누르고 있다. 오랜 세월 이 땅 민초들의 삶 속에 뿌리내린 사주 명리에 대한 신뢰를 넘어서고 있을 정도.
이 책에서 저자는 그러한 인스턴트 별점은 진짜 점성술이 아니라고 단언한다. 고대 이후 긴 역사를 갖고 있는 점성술은 엄청난 적중률을 가지고 구체적으로 사람의 인생을 조망한다는 것이다. 한 사람의 성격과 외모부터, 사회적 명예와 재물의 수준은 어떨지, 결혼은 언제 어떤 사람과 할지, 언제 죽을지 등 인생사의 조목조목을 알 수 있는 섬짓한 기예이기도 하다.
물론 심오한 철학적 관점 또한 지니고 있지만, 저자는 인생의 고저와 구체적인 인생사를 잡아내는 실천적 점성술을 주창하고 있다. 따라서 이 책에는 전통적인 점성학의 심오한 기예의 이론적 토대와 함께, 실제 운명을 살피는 실전적 내용으로 가득하다.
저자의 말처럼, 만만찮은 수고를 각오하고 이 책을 통해 공부하나다면, 예언의 능력을 갖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한편 좋은글방은 ‘마음을 여는 책’이라는 시리즈 발간을 기획하면서 첫 책으로 정통 점성술 이론서를 펴냈다. 신화와 예언과 점술 등, 우리들 마음 속의 영적인 영역, 여전히 꿈틀대며 우리를 사로잡는 ‘그것’에 대한 물음과 해답 찾기를 시도하고 있다. 공부와 연구를 돕는 이론서는 물론, 쉽고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는 재미있는 책도 준비 중이다.
2005년 3월 10일 발간 / 저자 이현덕 / 정가 – 1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