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아스트랄 여행자를 위한 안내서> 출간!

[책소개]
아스트랄 여행. 어쩌면 생소한 단어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저자의 말처럼 우리 모두 어느 순간인가 아스트랄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다. 넋을 놓고 생각에 빠져 있던 순간, 꿈속에서 기묘한 나라를 여행하던 순간, 판타지를 읽으며 그 장면 속에 빠져들었던 순간, 조금 더 예민한 사람들은 저절로 유체이탈을 경험하기도 했을 것이다.

그렇다고 아스트랄 여행이 누구나 저절로 아무 때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다는 얘기일 뿐이다. 아스트랄 여행이란 ‘4차원 세계’로 떠나는 여행이다. 내가 상상하는 대로 펼쳐지는 세계다. 그럼 그 세계는 내 마음 속에만 존재하는 허구일까? 저자를 비롯한 아스트랄 여행자들은 “아니다” 라고 단언한다. 일상적인 의식으로는 알아챌 수 없는 또 다른 ‘실재’라는 것이다. 저자는 아인슈타인의 이론을 빌어 ‘평행실재’라고 말하기도 한다. 어쨌든 우리의 평범한 세계와는 다르지만, 어떻게든 연결되어 있는 평행하는 실재라는 얘기다.
그곳은 감정의 세계다. 그래서 우리가 평소 살아가는 세계에서 느끼는 감정이 어마어마하게 증폭된다. “어린아이가 되지 않으면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는 성서의 구절은 여기서 비롯된 것일지도 모른다. 귀신이 단순하다는 이유도 여기 있을지도 모른다.
아무튼, 아스트랄 여행은 미리 죽음 이후의 세계를 탐험하는 것이다. 지옥을 상상하는 사람은 지옥으로, 천국을 상상하는 사람은 천국으로.

저자 에다인 맥코이는 여섯 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혹시라도 명상이나 요가로 심신을 단련한 사람은 저자의 안내에 따라 쉽게 아스트랄 여행을 떠날 수 있을 것이다. 루시드 드림이라고 알려져 있는 알파 수면 상태를 이용해 떠나는 방법도 알려준다. 판타지 동화를 징검다리로 삼을 수도 있다. 타로나 신비주의 상징을 응시하는 방법도 있다.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우리의 의식을 ‘아스트랄 차원’이라는 혼의 세계로 이동시키는 방법이다. 친절한 설명대로 이완과 호흡부터 시작해 하나씩 따라 하다 보면 그 세계로 여행을 시작하게 된다. 우리가 그토록 궁금해 하는 우리 차원의 바깥, 평행 실재, 우리의 내면과 외부에 동시에 존재하는 실제 세계에 갈 수 있다.

그러나 그런 물질계의 물리법칙 밖으로 나가기가 겁난다면, 다른 세상에 대한 궁금증을 푸는 즐거운 상상만 있어도 된다. 내가 상상하는 것, 그것이 현실인 세상이 어떤 곳인지 알아보는 것이다. 어떤 광고카피처럼 생각대로 ‘여행’인 것이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흥미진진하다.  

저자 에다인 멕코이는 텍사스 주립대학에서 예술사를 전공한 프로 작가다. 그러나 무엇보다 다양한 신비주의 분야를 섭렵한 오컬티스트다. 그래서 이 책에서 저자는 풍부한 예술적 감성과 함께, 다양한 신비주의 장르의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옆에서 속삭이며 길을 가르쳐주는 수호천사처럼, 차근차근 쉽게 아스트랄 여행의 안내자를 자처한다.

멋진 여행을 꿈꾸는 독자라면 도전해볼 만한 일이다. 이 책 한 권만 들고도, 안심하고, 아스트랄계라는 신비한 세계로 여행을 떠날 수 있을 것이다.  

<지은이 에다인 멕코이(Edain McCoy) / 옮긴이 편집부, 박재민 / 발행일 2010년 4월 19일 / 정가 2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