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신간 일정표가 나왔습니다. ‘다음엔 조금만 여유있게 만들리라.’ 굳게 다짐했건만 언제나처럼 또 다시 급행열차. 6월15일까지 ‘밤샘’ 강행군을 예약합니다. 두려움 반 설렘 반. 사실 일정표를 만들면서 정신은 이미 책을 만드는 과정을 좇아 저만큼 갑니다. 따끈따끈한 책을 손에 쥐는 순간이 바로 눈앞에 있는 듯. 그 기쁨을 알기에 달릴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이번에 만들 책은, 이론적 탁월함은 물론이거니와 방대한 상응표로 유명합니다. (제목은, 여전히 아직은 비밀!) 언어에 대한 지식과 정확성이 필요합니다. 곱트어 아랍어 히브리어 아람어 헬라어 라틴어 산스크리트어 그리고 영어… 꼼꼼하게 다루어 한치 오차 없이 만들겠습니다.
일정표도 나왔고, 저작권 컨택도 들어갔고, 디자이너 섭외도 끝났고, 권위 있는 7개 언어 사전도 구입하고요. 심지어! 버버거리는 노트북을 버리고 번역-편집용 노트북 두 대를 샀습니다. 만반의 준비를 갖췄습니다. 무엇보다 겨울을 박살내고 새봄을 여는 슈, 민, 호루스의 힘으로 무장합니다.
번역팀 편집팀 모두 화이팅! 많은 응원 바랍니다!